베트남 환율이 1,000동에 우리나라 원화로 51원 정도입니다. 단위가 커서 좀 헷갈리는데 유명한 '반미 샌드위치'는 현지가 15,000동(750원) 정도네요. 그리고 프랑스 식민지 영향으로 빵이 참 맛있다고 합니다. 빵순이인 저한테는 천국인 동네네요.
빵 하나에 50원이라니, 우리나라 20년 전에도 이렇게 저렴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물가 대비로 봐도 우리나라 빵이 너무 비싼 편입니다. 지난번에 서양 쪽하고 비교한 가격도 엄청 비싸서, 저 동네는 밀가루가 싸고 주식이니까 하고 봤는데 동남아시아 쪽도 싸니까 우리나라만 유독 비싸다는 느낌이 확 드네요.
밀가루와 우유가 워낙 비싸고, 인건비, 가게 월세 등등하면 저렴할 수 없긴 한데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베트남에서 한국 공장 다니는 베트남 직원의 한 달 월급이 한국 돈으로 30~40만 원 정도라고 하니까 그쪽 물가가 이해가 되긴 합니다.
그래도 월급 10배라고 계산하면 빵은 20~30배 차이가 나니...
하지만 비슷한 물가수준인 일본과 비교했을 때도 우리나라는 너무 비싸죠.ㅎ 밥 한 끼 먹는 것보다 카페에서 커피와 빵을 먹으면 돈이 더 나오는 나라니까요.ㅎㅎ
베트남도 번화가는 저 가격보다는 좀 더 비싸게 받는다고는 합니다. 한번 여행 가서 제 눈으로 확인해 보고 싶네요. 코로나 전에 다녀왔어야 했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