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일당에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려준 카드회사가 있네요. 미친..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서 범죄에 이용하려던 사기범들이 본인 인증에 대부분 실패했음에도 카드사에서 요구를 들어주고 정보 변경을 성공했답니다. 이후 돈을 빼가고 피해자가 발생했네요.
처음에 비밀번호를 요구해서 틀리고, 자동이체 계좌번호 확인을 요구했지만 통장을 안 가지고 왔다는 말로 또 실패입니다. 심지어 자택 주소를 요구했을 때도 대답을 못하고 직장 주소를 요구하니 일을 안 하고 있다는 대답을 했답니다.
출처 : kbs 뉴스화면
인증을 하나도 못하고 제대로 된 대답을 한 것도 없는데 상담사가 전화번호를 변경해 줬습니다. 신용카드 번호와 운전면허 번호를 알고 있다고 요청하지도 않은 카드 비밀번호까지 바꿔줬다네요.ㅎㅎ
모든 정보를 원하는 대로 얻은 범죄자들은 핸드폰 4대를 개통하고 오픈뱅킹 계좌까지 만들어서 피해자의 다른 계좌에서 수백만 원을 빼갔다고 합니다. 진짜 욕 나오네요.
바로 삼성카드라고 합니다. 삼성은 보안 절차가 빡세지 않나요?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고 더군다나 상담사는 잘못한 게 없다는 식으로 나온다네요. 부서마다 일하는 게 다른 건가요? 아니면 그 상담원 개인의 문제인가요. 더군다나 이게 매뉴얼대로 처리한 거라니....
이런 식이면 신용카드를 안심하고 쓸 수가 없네요. 매뉴얼 문제건 직원 문제건 벌금을 한 100억씩 때려야 피해자 보호해 줄 건가요? 그리고 회사가 직원 개인에게 책임을 묻는 것도 못하게 해야 합니다. 직원 실수라도 회사 차원에서 보상을 해주는 게 맞죠.
이미 대한민국 사람들 개인 정보는 공공재가 된 것 같은데 어설프게 대처하면 피해자가 계속 나 올겁니다. 철저한 단속이 필요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