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이라는 팀이라는 건 어떻게 보면 이 사회에 잘 없는 형태거든요. 아예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동고동락하면서, 온종일 붙어있으면서, 사이는 좋아야 되고, 그리고 또 수많은 사람을 상대로 공연을 하고 음악을 하고, 전 세계에 없어요, 이런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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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게 좋든 싫든 함께 가야 되는 건데 그걸 어떤 식으로 갈 것인가에 대해서 항상 끊임없이 고민을 해야 되는 게 되게 어려운 일이죠. 그래서 많은 후배 친구들이 저희처럼 되고 싶어 하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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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존중은 하되 포커스는 팀에 맞춰서 생각을 하다 보니까 헤쳐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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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팀이 잘 되는 게 개인이 잘 되는 거라는 걸 다들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희처럼 정말 친하면 제일 좋아요. 이제는 누군가의 단점도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어떻게 보면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됐으니, 다른 것들은 다 제쳐두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더 나아갈 수 있는가에 대해서 정말 거리낌 없이 이야기할 수 있고 서로 존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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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누군가가 거기서 '나는 이런 이런 이유 때문에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라고 하면 물론 설득을 하고 고민도 하고 같이 힘든 날을 견뎌 주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된다면 '그럴 수 있다. 그건 또 너의 인생이기 때문에 존중한다.' 각자가 다른 생각을 가진 인간이라는 걸 인정을 해야지 하나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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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엠 : 제가 여러 번 얘기했는데 나룻배에다가 일곱 명을 태워 놓고 서로 다른 데 보면서, 그런데 방향은 같은 데로 가고 있다고 그런 거라고 얘기했거든요, 방탄이. 근데 지킬 건 다 지켰어요.
데뷔해서 이 판에 들어와 보니까 그게 생각보다 되게 어려운 일이었다는 걸 알게 돼서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 팀이 되게 특별하구나, 그건 이제 초반에 어쨌든 저희가 서로 연습생 때 같이 살고 하면서 많이 다투고 싸우기도 한 게 초반 분위기가 잘 형성되는데 굉장히 큰 몫을 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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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성격도 다르고 사소한 것까지 모두 다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안 싸우고 계속 이렇게 갈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결국 마지막 목표가 똑같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