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밀레니얼세대에 속하지만 요즘 젊은이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학교 다닐 때건 회사 다닐 때건 주변에 꼰대들이 많았죠. 그런데 저도 나이가 드니까 요즘 젊은이라는 말을 쓰게 되네요. 우선 줄임말, 밈, 속어 자체가 저희 때와는 너무 달라졌고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단어들 테스트하는 것도 있던데 반 이상 맞추기가 힘들더라고요.ㅎㅎ
Z세대는 95년생부터 (출처 : 통계청·맥킨지코리아, 그래픽-콘텐타)
베이비부머 세대의 부모로부터 태어나 Y세대 즉 밀레니얼 세대가 되었고, 기반을 마련해 준 부모님들 덕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성의 지위도 높아져서 더 이상 남자에게 기대어 결혼하거나 경제적으로 의지할 필요가 없어졌죠. 그래서 여자들이 결혼을 안 하는 이유가 '그냥'이고 굳이 내 경력을 희생해가며 가정을 만들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도 육아를 하는 여자에 대한 대우가 형편없고, 결혼해서 임신을 하면 그만두길 바라는 인간들이 많죠.
밀레니얼세대 의사결정 방식
Z세대 이후로는 좀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면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아직도 내신 및 줄 세우기로 치열한 초중고 학창 시절을 보내고 있고 기업들이 원하는 스펙을 대학에 입학하는 순간 갖춰야 되므로 항상 경쟁 속에서 우선순위는 높은 성적과 스펙 쌓기가 됩니다. 여기서부터 학교와 사회에서 서열화가 시작되고 자기중심적이 되어가며 '다름'을 인정 못하게 되는 거죠.
요즘 젊은 꼰대가 그렇게 많다고 하네요. 서비스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의 말로는 실수가 있었을 때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좀 굽히고 들어가거나 이것저것 챙겨주면 쉽게 수긍하고 상황이 무마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젊은 꼰대들은 자신들이 입은 손해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지고 꼭 같은 피해를 입혀야만 정의를 구현한다고 생각하나 봐요. 말이 안 통하는거죠.
MZ세대 스마트중독
Z세대 특징 선호하는 메신저 : 페이스북 메신저 선호하는 SNS : 틱톡, 유튜브 대표하는 기기 : 사물인터넷, 스마트폰
문제는 이런 현상이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겁니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 말은 부정할 수 없죠. 그리고 유해한 매체들이 늘어나며 스스로 생각을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짧고 간편한 콘텐츠를 선호합니다. 우리나라가 문맹률은 최저인데 글 이해력이 점점 낮아지고 쉬운 문장도 해석 못하는 '난독증'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입니다.
요즘은 TV, 인터넷, OTT, 유튜브 등 플랫폼과 콘텐츠가 너무 많고 긴 시간을 투자해서 하나를 볼 만큼 여유가 없어진 것도 있습니다. 이런 매체들을 잠시 뒤로 물리고 가끔 책 한 권을 정독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암기가 아닌 이해를 위해 글자를 읽는 연습을 많이 해야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