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첫 방영된 '설강화'가 방송 보고 얘기하라는 관계자들 말과 달리 문제가 심각합니다. 첫 시놉시스에서 바뀐 것도 없고 역사왜곡, 민주화운동 폄훼, 안기부 미화, 교묘한 독재 찬양 등 뚜껑을 열고보니 더하면 더했지 미친게 아닌가 싶네요.
이 와중에 지난 '조선구마사'때처럼 협찬사, 광고사 등 리스트가 만들어져 여기저기 배포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제 어떤 걸 공략해야 되는지 아는 거죠. 이들 중 상당수가 드라마 내용을 알지 못한 채 스카이캐슬 작가의 명성과 배우들만 보고 협찬을 한걸로 보입니다.
몇몇 기업이 협찬 취소를 하고 있고 그중 뒤통수 얼얼하게 맞은 소기업이 있어서 소개해드려요. 이 분은 민주화운동 때 참여한 적도 있는 분입니다. 전혀 드라마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협찬에 응하셨던 것 같아요. 이 정도면 사이코패스들 아닌가요?
바로 어제 사과문이 올라왔고 바로 협찬 철회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 JTBC 설강화 제작사 측은 12화까지 편집이 끝났으니 노출될 수 있다고 답변을 했네요. 아니 편집을 다시 하던가요. 성의 없는 답변 하고는.
이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 또 수많은 사람들이 돈쭐을 내주러 갔나 봅니다. 저도 떡을 주문했는데 주문 폭주라서 배송이 늦어질 거라고 하네요.ㅎㅎ
올려주신 배송 지연 공지를 보니 내심 뿌듯합니다. 10년 동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주문을 한게 처음이라고 하시네요. 주문하는 김에 몇 개 더 주문할 걸 그랬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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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기업이라 배송 지연 공지까지 했으니 되도록 날짜 넉넉하게 주문하면 될 것 같아요. 솔직히 저런 국민 반감을 일으키는 집단과 얽혔을 경우 빠른 손절이 답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런 기업이나 사람에게 매정하지 않아요.
자꾸 표현의 자유를 핑계로 개 짓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자유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이전에 겪어 보고도 또 되풀이 하다니 인간은 왜 이렇게 어리석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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